장씨의성실함
close
프로필 배경
프로필 로고

장씨의성실함

  • 분류 전체보기 (2) N
    • 나의 이야기 (2) N
  • 홈
  • 태그
  • 방명록
[#2] 문방구 앞 꼬마 귀신, 그리고 불이 켜진 창문

[#2] 문방구 앞 꼬마 귀신, 그리고 불이 켜진 창문

덩그러니 남겨진 10평의 공간아버지가 떠난 자리, 그 거대한 공백을 메운 것은 어머니의 고단한 노동이었습니다. 우리 형제를 먹여 살리기 위해 식당으로, 공장으로 쉼 없이 달려야 했던 어머니.10평 남짓한 작은 빌라, 그곳은 제게 안식처가 아닌 **‘거대한 적막’**이었습니다. 가세가 기울며 마주한 가혹한 환경 속에서, 여섯 살 소년은 너무 일찍 ‘자유’가 아닌 ‘방치’를 배워야만 했습니다. 문방구 앞 오락기, 그 환한 불빛의 도피처집 안을 휘감는 어둠이 무서워 저는 매일 동네 문방구 앞을 지켰습니다. 주인이 문을 닫을 때까지 오락기에 붙어 있던 모습은 흡사 **‘꼬마 귀신’**과도 같았습니다.그곳을 떠나지 못한 건 게임이 즐거워서만은 아니었습니다. 누구도 나를 찾지 않고, 누구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집..

  • format_list_bulleted 나의 이야기
  • · 2026. 4. 6.
  • textsms
기억의 삭제, 그리고 다시 써 내려가는 기록

기억의 삭제, 그리고 다시 써 내려가는 기록

198X년 8월, 축복 속에 태어난 세탁소집 둘째 아들198X년 8월,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나는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.일곱 살 터울의 형이 그토록 조르고 졸라 얻은 귀한 둘째 아들이었습니다.우리 집은 골목 어귀의 작은 세탁소였습니다.풍족한 형편은 아니었지만, 동네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라던 ‘세탁소집 막내’의 하루는 지극히 평범하고 평온했습니다.그 시절의 공기에는 늘 빳빳하게 다려진 옷감의 온기와 비누 향기가 섞여 있었습니다.여섯 살, 멈춰버린 시계와 지워진 파편그 평화가 산산조각 난 것은 내가 불과 여섯 살이 되던 해였습니다.아버지는 예고도 없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.어린 눈에 비친 그날의 잔상은 지금도 안개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.내가 직접 목격한 것인지, 아니면 너무나 큰 충..

  • format_list_bulleted 나의 이야기
  • · 2026. 4. 5.
  • textsms
  • navigate_before
  • 1
  • navigate_next
공지사항
전체 카테고리
  • 분류 전체보기 (2) N
    • 나의 이야기 (2) N
최근 글
인기 글
최근 댓글
태그
  • #나의 이야기
  • #장성실
전체 방문자
오늘
어제
전체
Copyright © 쭈미로운 생활 All rights reserved.
Designed by JJuum

티스토리툴바